Tree of Life Center / 한국에서 시험관 시술을 하면 왜 쌍둥이가 많을까요?

자연 상태에서 쌍둥이가 태어날 확률은 1%입니다. 세쌍둥이가 탄생할 가능성은 0.01%입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체외수정을 통해 아이를 가질 경우 다태아를 임신할 확률이 30%까지 높아집니다. 이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일까요?


난임 여성은 병원에서 배란 유도제 등 약물을 처방받습니다. 한 번에 여러 난자를 생산해 많은 배아를 생산하기 위해서입니다. 한국에서는 임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여성에게 복수의 배아를 삽입해 출산을 유도합니다. 이때 쌍둥이를 낳을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죠.


2021년 11월 한국에서는 네 쌍둥이가 태어났다는 뉴스가 대대적으로 보도됐습니다. 1987년 이후 처음이라며 의료적 쾌거라는 식으로 소개됐습니다. 해당 산모는 체외 수정을 통해 시험관 아이 6명을 가졌고, 1명은 자연 유산, 최종 5명을 출산했습니다. 아이들은 제왕절개를 통해 태어나 집중치료실로 바로 옮겨졌습니다.


의료적 관점에서 보면 이는 자랑할만한 일이 아닙니다. 다른 종과 달리, 여성의 신체는 한  번에 태아 한 명을 낳도록 설계돼 있기 때문입니다. 여성이 한번에 여러 태아를 임신한다면 아기를 조산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또, 산모가 합병증을 얻을 수 있고 아이는 평생 장애를 가지고 살아야 할 수 있습니다.


미국 난임 클리닉에서는 산모 한 명에게 여러 배아를 삽입하지 않습니다. 산모가 쌍둥이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병원에서는 착상 전 배아의 유전자 테스트를 거쳐 건강한 배아 하나만 골라 산모에게 주입합니다. 성공률은 80% 정도입니다.



한국과 미국의 난임 치료에 관한 법률과 기술력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생명윤리법으로 인해 착상 전 배아의 유전자 검사를 할 수 없습니다. 유전병을 가진 부모나 유전병을 가진 아이를 유산한 경험이 있는 부모에게만 아주 제한적으로 배아의 유전자 검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의료진은 삽입하는 배아가 가장 건강한지 여부를 알지 못한 채 시술을 해야 합니다. 이는 산모와 아이에게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